윤석열 출마, 최재형 사의표명.. 야 대권구도 요동

윤석열 출마, 최재형 사의표명.. 야 대권구도 요동
  • 입력 : 2021. 06.29(화) 08:21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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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로 하면서 야권의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원장직을 내려놓고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이 공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앞으로의 거취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스스로 대선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다른 후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공개 행보를 이어가면서 야권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까지 대선판에 합세할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 감사원장, 경제부총리를 지낸 인사들이 야권의 대권 주자로 나서는 유례없는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이들 당 밖 주자 영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이들이 아직까지는 입당 의지를 드러내지 않고 있어 당내 주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전망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당내에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있다. 우리 국정을 이끌어도 손색이 없는데, 이 저평가되어있는 우량주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잘 도와드리고 아울러서 당 외곽에서도 같은 뜻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잘 모셔서 열린 자세로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잡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과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대권 도전을 의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에 따라 11월에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8월말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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