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대선 출마선언 전날 이준석·김종인과 회동

원희룡 지사 대선 출마선언 전날 이준석·김종인과 회동
  • 입력 : 2021. 07.24(토) 16:58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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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후원단체인 희망오름 출범식에 참석한 김종인 전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대선출마 선언을 하루 앞둔 24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만나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24일 원 지사 측에 따르면, 원 지사는 이날 서울시 노원구 소재 모 카페에서 이 대표를 만나 공식 출마선언에 나설 계획임을 전했다.

원 지사는 이 대표에게 "당에서 결정한 경선 방식 일체에 대해 당인으로서 당연히 따르겠다"며 "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후보로서 개인의 유불리도 중요하지만 범야권의 승리와 정권 교체가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점도 밝혔다.

이는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 당 내 경선 일정이 영향을 미치더라도 문제제기를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도 광화문에서 회동했다.

김 전 위원장은 원 지사에게 "이번 대선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며 "국민이 가장 기다리는 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해달라"고 덕담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정리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방식과 미래지향적 방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가 출마 선언에 앞서 여러 번의 토론회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대선에서는 정부 심판론 대신 정책으로 승부하라는 조언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원 지사는 25일 오전 10시 유튜브 원희룡 TV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원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은 전국적인 코로나 19 상황 악화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미뤄졌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선 출마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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