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금, 우리는 치료가 아닌 치유가 더 필요하다

[열린마당] 지금, 우리는 치료가 아닌 치유가 더 필요하다
  • 입력 : 2021. 08.05(목)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 등을 겪는 사람이 많아졌다. 코로나 우울은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있고, 이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는 세계적인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우리 사회가 '치유'를 더 원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치료'란 대증요법(Treating the Symptoms,Therapy) 즉, 증상을 없애는 데에 중점을 둔 개념으로 수술, 약물 등 물리적, 화학적인 요소가 동반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치유(Healing)'란 그 질환의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내면적 통찰 등 정서적, 심리적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산림치유는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이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의 대상은 숲을 찾는 사람 모두이며 건강 증진을 위한 모두가 대상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야외 활동은 급속히 늘고 있다.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치유를 위해 숲을 찾는다고 한다.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시키는 회복의 공간인 자연으로 건너와 긴장감으로 수축 돼 있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산림치유는 심신요법 중 명상을 통해 정서적, 심리적 효과를 더욱 증진시키고 있다. 숲은 명상의 좋은 환경이다. 명상을 통해 의식에 변화를 가져오게 해 평온한 상태를 경험하고 생리적 균형과 화합을 이끌어낸다.

서귀포시는 지자체 최초로 지난 6월 '대한명상의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명상의 저변 확대와 '힐링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을 해나가기로 했다.

치료가 아닌 치유, 우리가 느끼며 살아온 생각과 신념, 몸과 마음의 불편한 덩어리를 숲에서 다양한 명상을 만나 온전한 치유를 경험해보자. <양은영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9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