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집단감염 일반 손님 전파 가능성 적을 듯

대형마트 집단감염 일반 손님 전파 가능성 적을 듯
진단검사 받은 마트 방문객 5900명 중 5명 확진
선행 확진자와 접촉 없어 다른 요인 배제 못해
  • 입력 : 2021. 08.25(수) 11:3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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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위해 대기중인 시민들. 한라일보DB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감염 사태가 일반 손님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615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27명(2438~2467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2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방문자이다. 나머지 7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또 신규 확진자 중 6명이 4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명은 '제주시 노래연습장' 확진자, 1명은 '제주시 학원 2' 확진자, 2명은 '제주시 종합병원' 확진자다.

나머지 1명은 가장 최근 집단감염 분류된 제주시 대형마트 확진자로 마트 내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제주시 대형마트' 확진자는 21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14명이 마트 근무자, 6명이 마트 근무자 가족, 1명이 협력업체 직원이다.

제주시 대형마트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일반 고객 중 5명이 확진됐지만 집단감염 사례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마트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 5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선행 감염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적이 없었다"면서 "마트 방문으로 인한 확진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대형마트 방문 이력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는 인원이 약 59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는 5명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일반 손님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다.

지난 22일 제주시 대형마트 동선이 공개된 후 검사를 받으려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진단검사량이 지난 23일에는 역대 최다인 9615건을 기록했었다.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대형마트 방문객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이번 대형마트발 집단 감염사태가 일반 손님에게 대거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4일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305곳을 상대로 방역 수칙 점검을 벌여 이중 3인 이상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 음식점 3곳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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