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소기업 경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달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이어지면서 10월 중 경기회복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지역내 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4.4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 지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5.0으로 전월 대비 3.2p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른 제주도 관광객 감소가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제조업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부문과 금속가공제품 등의 영향으로 10.7p 상승하여 85.7로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임대업과 건설업부문의 영향으로 7.0p 하락한 68.0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전망은 생산(78.6→89.3)을 제외한 내수판매(75.0→74.4), 영업이익(71.3→67.9), 자금사정(75.0→69.2), 고용수준(92.5→89.7)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8.4p 하락한 67.9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67.9, 비제조업은 12.8p 하락한 68.0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3.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업체간 과당경쟁'(43.6%), '인건비 상승'(43.6%),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