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글날 연휴도 남았다" 제주 방역 '비상'

[초점] "한글날 연휴도 남았다" 제주 방역 '비상'
개천절 연휴 나흘간 15만명..이번 연휴까지 방역 긴장
방역당국 "공·항만 중심으로 감염차단 주력 예의주시"
  • 입력 : 2021. 10.04(월) 16:1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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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관광객. 한라일보DB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개천절 연휴에만 1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말 한글날연휴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2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개천절 대체휴무인 4일에도 초가을 제주 정취를 즐기기 위해 3만여명 안팎의 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보여 이번 개천절 연휴기간에만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말 한글날 대체연휴 기간에도 1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확인한 결과 도내 특급 호텔의 경우 방역 수칙에 따라 전체 객실의 4분의3까지 예약을 받을 수 있는데 다가오는 한글날 연휴와 주말 모두 예약이 모두 차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또 추석이후 60% 대를 보이던 렌터카 예약률은 최근 80% 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내 골프장 역시 이번달 주말 모두 예약이 끝났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된 데다, 사적모임 제한인원도 최대 8명(백신접종 완료자 4명+비접종자 4명)으로 늘면서 관광객이 최근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업계 종사자는 "가을 행락철 기간에 개천절 한글날 연휴까지 겹치면서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면서 "그러나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인원제한, 식당 내 취식 시간 제한 등으로 여전히 지역 식당가 등 상권 등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천절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가 잇따라 이어지면서 육지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발열 확인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글날 연휴에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망을 강화하는 한편 도민, 관광객 모두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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