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집단감염 발생… 연이은 연휴 방역 우려

유흥주점 집단감염 발생… 연이은 연휴 방역 우려
'제주시 유흥주점4' 관련, 종사자 등 8명 확진
4일 '제주시 외국인 교회' 새 집단감염 발생도
  • 입력 : 2021. 10.04(월) 17:3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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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천절 연휴 기간 제주지역에서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 내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 사이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날짜별로는 1일 8명, 2일 5명, 3일 7명, 4일 오후 5시까지 5명 등이다.

확진자 수치로는 한자릿수를 유지했으나 감염확산 우려가 높은 유흥주점,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내 전파 우려가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달 2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하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던 도내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을 다시 허용했다.

지난 1~4일 동선이 공개된 유흥시설은 총 4곳이다. 지난 1일 제주시 연동 소재 '송죽매'(노출일시 9월 23·24·29일)·'파티24'(노출일시 9월 23~25·27·28일)·'폭스 비지니스룸'(노출일시 9월 23일)이 공개됐으며 4일 '탐'(노출일시 9월 27일~10월 1일)이 공개됐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지난 1일 동선이 공개된 유흥시설 3곳 중 1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종사자 및 종사자와의 N차감염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8명이 감염됐으며, 해당 집단감염은 '제주시 유흥주점4'로 분류했다.

4일 동선이 공개된 '탐'에선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지역에선 지난 7월 유흥시설 5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8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터라 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유흥시설은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가 밀접 접촉하고, 마스크를 벗고 음주를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가 높아 추가 확산 우려가 있다. 또 방문객 대상 진단검사가 권고되고 있지만, 업종 특성 상 방문 이력을 숨기거나 진단검사를 받기를 꺼리는 경우가 존재해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동선이 공개된 유흥시설에서 제주안심코드만을 통해 방문 이력이 파악된 인원은 '파티24' 57명, '폭스 27명', '송죽매' 4명 등 88명이지만, 해당 시설 방문 이력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1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간대에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에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4일 가칭 '제주시 외국인 교회'로 분류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가칭 '제주시 외국인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1명, 30일 3명, 4일 3명이 확진돼 총 7명이 감염됐다.

한편 이날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909명이며 이달 들어선 25명이 감염됐다. 최근 일주일 사이 54명이 감염됐으며 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7.71명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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