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제주 기업 '부진'

코로나19 장기화에 제주 기업 '부진'
한국은행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에 업황 전망은 소폭 상승
  • 입력 : 2021. 10.05(화) 17:3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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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7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9월 9~23일)한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중 업황BSI는 54로 전월(61)대비 7p(포인트)하락했다.

 업황BSI는 코로나19 대유행기 때마다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황BSI는 국내서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작년 1월 57에서 4월 27로 최저를 기록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11월 56까지 상승했다 12월 대유행으로 39로 하락했다. 이어 올해 1월 42로 소폭 상승 후 2월 46, 3월 60, 4월 65, 5월 74, 6월 75로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업고 6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해 장기평균(71, 2014년~2020년 제주지역 평균치)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7월 69, 8월 61, 9월 54 등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다만 다음달 업황 전망을 묻는 BSI는 62로 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9월중 매출BSI(67)와 다음달 매출전망BSI(68)는 각각 8p, 3p 하락했다. 또 채산성BSI(72)는 7p 하락했으며, 다음달 채산성전망BSI(76)는 전월과 동일했다. 이어 자금사정BSI(68)는 7p 하락했으나, 다음달 자금사정전망BSI(71)는 1p 상승했다. 인력사정BSI(77)와 다음달 인력사정전망BSI(77)는 각각 7p, 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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