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상업지역 체비지 이번엔 매각될까

화북상업지역 체비지 이번엔 매각될까
4차례 유찰 호텔용지 주상복합으로 용도 변경
예정금액 691억원… 11월 11일까지 매각 공고
  • 입력 : 2021. 10.29(금) 09:53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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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상업지역 개발계획도.

그동안 4차례의 매각공고에도 팔리지 않던 화북상업지역내 호텔용지가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를 변경 다시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제주시는 그동안 매각되지 않아 사업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북상업지역내 체비지(주상복합용지)를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매각하는 체비지는 기존 호텔용지로 지난 2019년부터 4차례 매각공고를 했으나 응찰자가 없음에 따라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당초 2018년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1만9432㎡ 면적의 호텔용지를 확정했다. 동부권 최고 고도의 호텔을 유치하여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부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호텔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변경하는 사업계획이 조건부 승인됐다. 수용예정 인구도 3만6384명에서 4만508명으로 4124명(11.3%) 증가했다. 이 부지는 제주도개발공사 사옥 신축 후보지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주민 반대 등 으로 무산됐다.

시는 이에따라 기존 관광 숙박시설로 제한됐던 용도를 일반 및 생활숙박시설로 변경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매각 가능성이 높은 주상복합용도를 추가했다.

호텔용지가 주상복합용지로 바뀌면서 매각 예정금액도 478억 원에서 691억 원으로 213억원 오른 것으로 변경됐다. 관광숙박시설에서 일반 및 생활숙박시설, 주상복합용도를 추가한데다, 2019년 감정평가보다 새롭게 감정평가를 하면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고 기간은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로,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입찰 방식인 '온비드'로 진행된다. 계약은 11월 19일자로 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21만6920㎡에 대하여 2022년 12월까지 환지방식으로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전체 체비지 28필지 중 20필지는 매각되었고 주상복합용지를 포함한 8필지는 미 매각상태다.

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매각 예정 금액이 높은 만큼 응찰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공고내용과 계약내용, 지구단위계획 지침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충분히 숙지 후 응찰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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