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국산 키위 품종 ‘스위트골드’에 거는 기대

[열린마당] 국산 키위 품종 ‘스위트골드’에 거는 기대
김창윤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연구과장
  • 입력 : 2021. 11.09(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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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 공중파 방송에 의하면 일반 토마토보다 항산화 성분이 2~3배가량 높은 토마토 종자는 1g에 33만원, 같은 무게의 금 6만7000원보다 5배 가까이 높다고 보도됐다. 이처럼 특화된 종자 개발은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구매 욕구를 부여해 종자의 부가가치를 높여준다.
최근 국내산 키위 품종 중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2014년 품종 등록한 '스위트골드'가 농업인과 국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품종은 70~100g 정도의 크기로 후숙 후 당도는 16~20 브릭스로 기존의 헤이워드 품종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속은 녹황색이며 단맛이 높고, 과육이 연해 완전히 후숙 되지 않아도 식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품종 특징으로 도내 한 법인에서는 2014년 스위트골드를 제주에서만 재배할 수 있도록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말 현재 40㏊까지 늘었다. 스위트골드는 '한라스위트'라는 상표로 본격 유통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도 농촌진흥청과 영농법인 공동으로 재배기술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연간 3회 이상 컨설팅하면서 최상의 품질이 수확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품종이라 해서 모두 성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재배기술과 소비자의 선택, 유통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성공할 수 있는데, 그 본보기가 스위트골드라 할 수 있다.
제주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해 스위트 골드는 물론 국내에서 육성한 키위가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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