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0% "위드 코로나 시행 생업 위해 불가피"

소상공인 80% "위드 코로나 시행 생업 위해 불가피"
소상공인 10명 중 8명 위드코로나 시행 '긍정'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603개사 대상 인식조사
  • 입력 : 2021. 11.09(화) 17:1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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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시행으로 텅 빈 제주시내 식당가. 한라일보DB

소상공인 대다수가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9일 발표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8%가 위드 코로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603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의 58.7%는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지만,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또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 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22.1%를 차지했다.

 그러나 소상공인의 62.4%는 위드 코로나 1차 개편을 통한 매출 회복이 코로나19 이전 월 평균 매출의 '25% 미만', 20.2%는 '25% 이상 50%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고, 구인·구직을 계획 중인 소상공인은 전체의 21.2%에 불과했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대다수(92.8%)는 연말 송년회 시즌인 11~12월 손님 예약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 미만에 그쳤다고 응답했다.

 확진자 급증이 현실화될 경우 필요한 조치는, '영업시간, 사적 모임 인원 등을 부분적으로 제한'(40.1%),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복귀'(28.7%), '현 위드 코로나 방침 유지'(28.2%)의 순이었다.

 소상공인 10곳 중 4곳(39.3%)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 외에 별도의 조치를 함께 시행 중이거나(27.9%) 시행할 계획(11.4%)이라고 응답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1순위+2순위) 소상공인 지원책은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금 지급'(64.0%), '초저금리 정책자금 확대'(44.8%), '대출만기 연장 및 한도 상향'(38.1%)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위드 코로나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경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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