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영주차장. 한라일보DB
제주지역 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차고지 증명제 시행 이후에도 도내 자동차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어 주차난 등 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11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65만5469대로 지난 9월말 기준 64만8822대 보다 두달 새 6647대가 증가했다.
이중 리스차량으로 불리는 기업민원 차량 25만3053대를 제외한 실제 제주지역 운행차량은 11월 기준 40만2416대이지만 이 또한 2019년 말보다 1만4784대, 지난해 말 보다 7767대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쯤 제주지역 등록 차량은 66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39만4924대, 영업용 25만8119대, 관용 2426대이며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29만4450대, 서귀포시 10만7966대가 등록돼 있다.
이중 친환경 차량으로는 LPG차량이 5만9942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하이브리드 2만6490대, 전기차2만5381대, CNG 9대, 수소 3대 순이다.
경승용차는 4만6409대로 2019년 말 4만4899대, 2020년 말 4만5184대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주로 중형차량이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외국산 승용차량은 2019년 말 2만4460대에서 2020년 말 2만5211대, 2021년 11월말 2만6526대로 이년새 2019대가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11월 말 기준 세대(30만7266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1.310대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다음은 전남 1.291대, 인천 1.290대 순이다. 인구당 보유대수도 1명 0.595대로 전남 0.635대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