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대면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본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이로써 한 학기 비대면 강의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그렇지만 환경정책학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좋은 교수는 학생이 만들고, 좋은 학생은 교수가 만드는 것임을 느끼는 한 학기였다.
이미 세계 각 국에서는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인식변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유럽의 몇 국가들은 에코스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유아기 때부터 환경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체계적인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긍정적 변화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전할 수 있을지 인식하고 실천하기 위해 환경과학, 생태보존 및 생태관련의 교육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에코스쿨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환경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하는 학교운영 체계이다.
지속적이고도 선제적인 환경 교육은 우리가 국가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킬 것이다. 환경 교육이 더 활성화되어, 우리 사회가 환경문제의 이해와 실천적 해결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기를 염원한다. <고기봉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