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확실성 증대.. 제조업체 "내년 계획도 못세웠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 증대.. 제조업체 "내년 계획도 못세웠다"
도내 제조업체 68% "계획 수립 못해"
'새해 경기 불확실 탓' 46% 이유 가장 많아
  • 입력 : 2021. 12.27(월) 15:5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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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내년 1분기에도 도내 제조업체의 어려움은 계속 될 전망이다.

 27일 제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도내 제조업체 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올해 4분기 87보다 9p 상승한 96으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특히 응답기업 중 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51개) 분석 결과, 86p로 역시 기준치(100p)에 미치지 못하는 등 13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항목별 5개 부문의 전망치(체감경기, 매출액, 영업이익, 설비투자, 자금 조달여건)조사결과, 전 분기 대비 설비투자 제외한 모든 항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 전망치(87→96)는 전 분기 대비 9p, 매출액에 대한 전망치(92→105)는 전 분기 대비 13p,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86→90)는 전 분기 대비 4p, 자금 조달여건 부문 전망치(71→73)는 전 분기 대비 2p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치(89→88)는 전 분기 대비 1p 하락했다.

 이와함께 새해 사업계획 수립을 묻는 질문에 68.75%의 기업이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31.25%의 기업이 수립했다고 응답했다.

 새해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전략수립 어려움(46.3%)이 가장 많았으며, 현재 위기대응에 집중해 계획수립 지연(35.2%), 이유없음(11.1%), 신규사업에 대한 추진여부 검토지연(7.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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