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제주 관광객 발길 다시 상승곡선

주춤하던 제주 관광객 발길 다시 상승곡선
새해 첫날 2만9000여명 후 최근 4만명대 진입
숙박, 렌터카 예약 주춤 명절 앞둬 상승 기대
  • 입력 : 2022. 01.11(화) 17:4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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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경.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 이후 주춤하던 제주 관광객들의 발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첫날부터 지난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5만9000여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만8000여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일별로 살펴보면 1일 2만9000여명, 2일 3만2000여명, 3일 3만4000여명, 4일 3만3000여명, 5일 3만4000여명, 6일 3만7000여명, 7일 3만7000여명, 8일 3만8000여명, 9일 3만9000여명, 10일 4만여명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눈이 내린 한라산 설경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설 특수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관광업계에 확인 결과 지난해 12월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 직후 주춤하던 도내 렌터카 가동율은 현재 80%대까지 상승한 상태다. 또 도내 한 특급호텔 객실 예약율은 50~6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설 연휴기간에는 70~8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설 연휴 기간인 1월 마지막주와 2월 첫번째 주에는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의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인터넷종합포털사이트에서 설 연휴 기간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 오는 28일부터 31일 오전까지 김포발 제주행 국내선 항공권 예약은 대부분 마감됐는데, 현재 남아 있는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 가격은 평균 10만원대로 평상시 보다 높은 금액으로 형성돼 있다. 또 31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내달 2일까지 제주발 김포행 항공 예약률은 80~90%를 기록하고 있는 등 항공권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관광객 발길이 주춤했는데 최근 다시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설 연휴 기간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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