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기틀 마련·적재적소 인력 배치 중점

민선 8기 기틀 마련·적재적소 인력 배치 중점
[해설] 제주도 상반기 정기인사 무엇을 담았나
관리직 여성공무원 보직 부여 새로운 바람 유도
  • 입력 : 2022. 01.11(화) 20:3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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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2022상반기정기인사.pdf(1)

제주특별자치도.

50대 중반 국장급 포진… 승진 갈수록 바늘구멍

제주특별자치도가 11일 예고한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코로나19 대응과 민선7기 마무리 및 민선 8기 기틀 마련을 위한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 주력했다는 평가이다.

이번 인사 규모는 747명(승진 208명, 전보 477명(행정시 교류 95명 포함), 신규 62명)으로 지난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 규모 524명(승진 106, 전보 387(행정시 교류 67 포함), 신규임용31)보다 컸으며 승진 인원도 102명 늘어났다. <정기인사 프로필 우측 상단 첨부파일 참조>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선 8기의 기틀 마련, 청정과 공존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뉴딜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인력을 배치하는데 고심했다.

특히 기술직렬 배려와 양성평등 균형 인사에 방점을 뒀다.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애숙 관광국장, 양인정 인재개발원장 등 여성 간부공무원 3명을 3급 국장급에 배치하고, 주무과 주무팀장 여성공무원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전진배치했다. 여성을 주무과 주무팀장에 기용함으로써 관리직 여성공무원 보직 부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하위직 직원 사기진작에도 역점을 둬 68명이 8급에서 7급으로, 38명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했다. 수의·지적·선박항해·선박기관 등 소수직렬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있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고려했다.

제주현안 해결에도 고심했다. 당초 부이사관 교육대상자로 분류됐던 최명동 일자리경제통상국장과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을 유임시켰다. 지역경제 회생과 표류하고 있는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정상 추진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정년을 3~5년 남겨두고 있는 50대 중반의 공무원들이 실국장에 포진해 있어 국장급(부이사관)승진 인사폭은 예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직무대리 국장이 전무한 상황이 발생했다.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국장급 2~3명 정도만 공로연수에 갈 것으로 예상돼 부이사관 승진 인사폭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방형 자리가 증가하면서 승진 인사적체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원활한 추진이 필요하고 민선7기 역점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로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력 배치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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