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제주관광 코로나19 사태 속 지난해 관광지출액 '회복세'

침체 제주관광 코로나19 사태 속 지난해 관광지출액 '회복세'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지난해 관광총소비 5700억원… 전년比 22%↑
지출액 2018년 이후 매년 감소하다 지난해 반등
  • 입력 : 2022. 01.18(화) 15:5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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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관광객. 한라일보DB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제주관광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총 관광지출액은 5712억원으로 전년(4671억원) 대비 22% 가량 증가했다.

 해당 데이터는 관광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특정 신용사(비씨카드) 이용 고객의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다.

 최근 4년간 도내 관광지출액은 2018년 7291억원에서 2019년 6767억원, 2020년 4671억원 등 매년 감소하다 지난해 5712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된 2020년 감염 우려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 등으로 도내 관광지출이 급감했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관광객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회복하면서 다시 지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도내 업종별 지출액 비중은 식음료가 2377억원(4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사 1176억원(20.6%), 숙박업 816억원(14.3%), 레저스포츠 486억원(8.5%), 쇼핑 306억원(5.4%), 면세점 256억원(4.5%), 렌터카 160억원(2.8%), 문화서비스 및 유원시설 100억원(1.8%), 여행업(26억원(0.5%), 대중교통 4900여만원(0.1%), 카지노 690만원(0.0%)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면세점의 지출액은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카지노는 매출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업종별 관광지출액은 면세점(184.36%), 여행업(46.38%), 대중교통(45.39%), 숙박업(37.49%), 렌터카(30.69%), 문화서비스 및 유원시설(24.10%), 레저스포츠(21.07%) 등에서 증가한 반면 카지노(-98.16%)는 감소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지역 내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관광지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최근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관광업계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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