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해양오염사고 15건… 2400ℓ기름 유출

지난해 제주 해양오염사고 15건… 2400ℓ기름 유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동절기 해양오염 대응 만전
  • 입력 : 2022. 01.21(금) 14:3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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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해역에서는 15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2400ℓ에 달하는 선박 연료유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2021년 해양오염사고 발생 현황과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2021년 제주 해역에서는 15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선박 연료유 2400ℓ가 유출됐으며, 이는 2020년보다 발생 건수는 6건, 유출량은 1600ℓ증가했다.

제주 해역 해양오염사고는 2017년 29건에 7288ℓ, 2018년 13건에 3만1363ℓ, 2019년 23건에 1만7874ℓ 등이 발생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어선의 출입이 빈번한 제주시 한림항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서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은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침수 6건, 전복 3건, 침몰 1건 등 어선 해난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제주해경청은 동절기에 해양 선박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사고가 집중됨에 따라 해양오염 예방과 대응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구상이다.

제주해경청은 복합적인 사고 상황을 대비해 배출방지 중심의 방제 훈련을 실시하고 추자도·우도 등 원거리 해안 방제자원 보강과 해양자율방제대와의 교육·훈련 협업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어선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지난해 좌초 선박 등 해양오염 개연성이 높은 10척의 해난사고에 대해 38만6700ℓ기름 이적, 오일펜스 설치 등 선제적 대응으로 2차 오염 확산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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