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우울 등으로 마음 아픈 제주 아이들 증가세

학교폭력 우울 등으로 마음 아픈 제주 아이들 증가세
제주도교육청,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마음건강 학생 상담
2019년 912명→2020년 1022명→2021년 1354명 증가
  • 입력 : 2022. 01.26(수) 16:0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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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학교폭력, 자해·자살, 우울 등 다양한 이유로 마음건강 상담에 나서는 도내 학생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에게 마음건강 상담을 받은 학생 수는 2019년 912명(초 484, 중 203, 고 225), 2020년 1022명(초 525, 중 239, 고 257, 기타(학교밖 청소년 등) 1), 2021년 1354명(초 693, 중 327, 고 315, 기타 19)으로 지속 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를 두고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정서 위기 학생 증가와 더불어 혼디거념팀 차원의 조기 발견이 많이 이뤄진 영향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 위기 관리를 위한 교육행정의 적극적인 개입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상담 사례 유형은 학업, 진로진학, 성, 성격, 사회성/대인관계, 가족간 갈등, 일탈/비행, 등교거부, 자해 자살, 학교폭력, 정신건강(우울/ADHD), 중독 도박, 기타로 구분되는데,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2019년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822명(초 446, 중 167, 고 209), 2020년은 997명(초 506, 중 234, 고 256)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중복 체크가 가능해지면서 정신건강 관련 상담을 한 학생수는 1327명(초 649, 중 392, 고 410)이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로 정서 위기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체계화된 '위기 단계멸 마음건강 지원체제'를 구축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서위기 학생 유형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와함께 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정서위기학생 대상 학교급 간 진급 사례회의도 갖는다.

이번 진급 사례회의는 정서위기학생들이 상급 학교에서 신학기 적응 시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위축, 문제행동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단의 마음건강 전문의 상담을 받거나 치료비 지원 신청 학생 중 보호자 동의를 받은 학생 47명을 대상으로 59개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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