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민 전직 기자 감귤품평회 최고상 수상 화제

강경민 전직 기자 감귤품평회 최고상 수상 화제
감귤박람회 한라봉 부문 은상… 최은정·임군오씨는 동상
"농업교육 잘 받고 매일 밭으로 출근 부지런한 것만이 왕도"
  • 입력 : 2022. 01.26(수) 16:2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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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 한라봉 부문에서 최고상인 은상을 수상한 강경민씨와 동상 수상자 최은정, 임군오씨.

전직 기자인 강경민(48)씨가 고향으로 귀농해 고품질 한라봉을 키워내며 감귤박람회의 감귤품평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화제다.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양병식)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표)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2022년 감귤품평회' 한라봉 품목에 대한 수상자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영예의 수상은 ▷은상 강경민(서귀포시 신효동) ▷동상 최은정(서귀포시 위미리), 임군오(서귀포시 신도리) 농가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시상금(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이 주어졌다. 다만 올해 금상 수상자는 없었다.

전문심사위원회는 도내 지역농협과 감협, 농업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우수농가들의 출품한 한라봉을 당도와 산도 1차 품질심사와 외관, 색택, 식미 등 2차 심사 후 최종 과원 현장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농가를 결정했다.

은상을 수상한 강씨는 지난 20년간 본보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회 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 기자상, 일경언론재단 대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대상 등 기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었다.


그는 2018년 작고한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해 4월 기자직을 그만두고 귀농해 한라봉과 하우스감귤, 노지감귤 등을 재배하고 있다.

강씨는 "초보농사꾼으로 제주도농업기술센터의 농업기술교육을 충실히 받고, 좋은 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려면 매일 밭으로 출근하는 수밖에 없다"며 "농사는 배울수록 어렵고 부지런한 것만이 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귤품평회 마지막 품목인 천혜향 품목 접수는 오는 2월 7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진다.

양병식 위원장은 "감귤품평회 심사기준을 더욱 세밀히 보강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선발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비자에게는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상농가에게는 더 좋은 조건으로 출하를 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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