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로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수가 또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전년 238만4802명보다 21.6% 증가한 289만8742명(도외·외국인 185만2067명, 도민 104만66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016년 194만5684명, 2017년 216만7510명, 2018년 190만5864명, 2019년 209만1504명, 2020년 239만9511명 등이다.
특히 2020년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특수가 이어지면서 1년만에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5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내장객 100만명을 돌파했고, 8월과 11월을 제외하고는 골프장 내장객 수는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도내 골프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원정 골프 등이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국내 수요가 제주로 몰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처럼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도 도민 할인을 축소하는 등 도민들이 골프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지역별 입장료 인상률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제주지역 대중제 골프장 주중 입장료는 평균 14만6000원, 주말 18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0년 5월보다 주중 34.0%, 주말 24.2% 각각 오른 수치다.
한편 제주에는 총 30곳의 골프장이 있으며, 이 중 회원제 골프장은 1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