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현의 편집국 25시] 대선 앞두고 떠오른 제주-서울 고속철도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대선 앞두고 떠오른 제주-서울 고속철도
  • 입력 : 2022. 02.03(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서울 고속철도, 즉 제주와 육지를 해저터널로 건설해 제주와 서울을 고속철도로 잇는 건설사업이 대선 이슈로 떠올랐다.

어찌보면 해묵은 논쟁인 해저터널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주의 주요 현안인 신재생 에너지의 과잉출력, 비싼 택배비, 농수산물 운송비 문제 해결의 뾰족한 방안이 보이지 않는데다 문재인 정부가 국토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초광역협력사업에 제주는 소외되고 있는 현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제주도민이라면 스스로에게 질문할 것이다. 실생활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이라는 이유로 제주를 육지와 철도로 연결하는 게 제주의 가치를 고려할 때 옳은 일인가 하는 질문이다. 또 이 사업이 자칫 다른 지역만 득이 되고 제주엔 해가 되는 자충수가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질문도 떠오를 것이다.

제주는 지금 그대로도 한국의 보물섬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그런 제주에 육지와 연결되는 해저터널을 건설해 제주-서울 고속철도를 놓는 일에 대한 논쟁은 일견 무의미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현안의 해결책으로 이번 대선을 통해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5.2%가 제주-서울 고속철도를 찬성했다. 반대한 도민들은 전체 응답자의 37.2%였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제주-서울 고속철도에 대해 건설적인 공론화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부미현 정치부 차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60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