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 여객선 운항 중단 장기화.. 화물운송 차질

제주~인천 여객선 운항 중단 장기화.. 화물운송 차질
지난 24일부터 엔진 결함으로 운항 중단
선사측 "정확한 고장 원인 확인 아직"
환불 처리… 업무 과중으로 지연불가피
  • 입력 : 2022. 02.14(월) 16:5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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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이 중단된 2만7000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

취항 한달만에 운항이 중단된 인천 여객선의 휴항이 장기화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과 화물 등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 제주~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인천 출발 직전 2개 중 1개의 엔젠이 갑작스런 고장으로 인해 비욘드트러스트호의 운항을 중단했다.

당시 선사측은 사내 안전정책에 따라 제작사로부터 엔진 결함 경위와 원인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수리한 뒤 안전운항이 담보될 때까지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결함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휴향 기간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처럼 휴항이 장기화되면서 여객은 물론 건설자재 등의 운송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선사측은 2월 말까지 예약된 여객과 화물을 모두 취소 처리했지만, 휴항 장기화로 가산환불금(운임의 10%) 지급 대상이 많아지는 등 업무가 과중되면서 가산환불금 지급이 당초 안내한 입금 날짜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가산환불금의 입금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 결함 원인을 찾지 못했으며,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정확한 고장 원인을 밝히기 전까지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0일 취항한 2만7000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인천-제주 항로에서 7년 8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 여객선이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로, 승객 810명·승용차 487대·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시속 46㎞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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