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훈 해경청장도 인정..제주서부해경서 신설되나

정봉훈 해경청장도 인정..제주서부해경서 신설되나
지난 14일부터 제주권 해상치안현장 안전점검
"제주의 미래 위해 충분히 검토하고 진행하겠다"
  • 입력 : 2022. 02.15(화) 16:41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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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14일 제주해경 헬기를 타고 제주권 해상치안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청 제공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15일 제주해양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전 서귀포해양경찰서를 다녀왔다. 서장 초임지로 근무했던 곳을 청장이 돼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남달랐다"며 "당시 태풍도 많았고 고생도 했지만 그만큼 정이 많이 들었고 그때를 계기로 성장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 문을 열었다.

정 청장은 가칭 제주서부해양경찰서 신설과 관련해 "미래를 생각했을 때는 신설 필요성에 공감한다. 해양경찰이 담당하는 바다 중에서도 제주 지역이 가장 넓고 물동량, 중국 어선 단속, 해양 조사 등 제주 근해에서 종합적인 사안들이 많다"며 "현재로서는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충분한 검토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제주 해역으로 조업에 나선 타지역 어선들로 인한 도민 피해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할 계획이다. 불법적인 조업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해 어족 자원과 제주 지역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접근하겠다"고 했다.

정 청장은 제주해경청장의 직급이 치안감인 타 시도에 비해 한 계급 낮은 경무관으로 편제된 부분에 대해서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먼저 승격됐지만 다음은 제주 차례"라고 설명했다.

15일 제주지방해경청을 찾아 직원 간담회를 진행 중인 정봉훈 해경청장. 사진=제주해경청 제공



정 청장은 간담회 이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업무보고를 받고 '예방 중심의 3대 역점과제 추진'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며 "사전 예방에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한다면 인명 보호와 함께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등 분명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여러분 모두가 해양경찰청장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준다면 국민에게 사랑받는 해양경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청장은 지난 14일부터 제주를 찾아 제주해경 항공단, 이어도해양과학기지 등을 방문해 제주권 해상치안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업무 유공이 있는 경찰관에게 표창 수여와 어려운 근무환경에서도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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