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4위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천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로 공동 61위였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순위를 47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한 호아킨 니만(칠레)과는 11타 차다.
2위 캐머런 영(미국·14언더파 128타)과도 9타 차로 벌어졌지만, 공동 4위(9언더파 133타) 애덤 스콧(호주)·조던 스피스(미국)와의 간격을 4타 차로 줄이며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더CJ컵 공동 9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8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5번째 톱10 입상을 노린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티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그림 같은 칩샷으로 공을 홀 30㎝ 옆에 올려놓은 뒤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임성재는 후반에서도 1번 홀(파5)과 2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에 올랐던 김시우(27)는 2라운드에서도 2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2위를 유지했다.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로 마쳤지만, 1번 홀(파5)에서 6.5m 남짓한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첫날 1오버파 72타를 때려 공동 77위에 머물렀던 이경훈(31)도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써내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하나로 8언더파 63타를 때려 단독 선두에 나섰던 니만은 2라운드에서도 이틀 연속 8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에 불과했다.
2019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니만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를 기록한 영이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단독 2위,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적어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4언더파 67타를 쳐 스콧과 스피스에 이어 6위에 위치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해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로 컷 탈락을 1타 차로 간신히 모면한 람은 전날 공동 22위에서 38계단 하락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재경(23)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