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이모저모] "어제 반장선거 했는데"... 아이들도 관심

[투표소 이모저모] "어제 반장선거 했는데"... 아이들도 관심
"어딘지 몰라요" 투표소 안내 사무원들 분주
  • 입력 : 2022. 03.09(수) 10:3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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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7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있다. 이상국기자

오전 9시 백록초등학교에 설치된 노형동 제10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긴 줄이 늘어섰다. 같은 장소에 마련된 노형동 제9투표소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유모차를 끌고서, 자녀 혹은 부부가 함께, 또는 나홀로 마스크를 쓰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줄을 서며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초등학교 3·4학년 두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한 40대 남성은 "저는 사전투표를 했고, 아내 투표를 위해 왔다"며 "아이들에게 투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왔다"고 했다. 아이들은 "오늘 대통령 선거예요. 어젠 반장 선거도 했어요"라며 선거에 관심을 보였다.

2개의 투표소가 설치된 백록초에는 투표사무원들이 미처 투표소를 확인하지 못하고 온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중간 중간 "거리두기 유지 부탁드려요" 안내 발언도 하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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