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오영훈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제주형 청년보장제·기초자치단체 도입 등 공약
"민주당 내 도지사 후보 확정시 국회의원직 사퇴"
  • 입력 : 2022. 03.27(일) 14:3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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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27일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27일 제8회 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도민 정부 시대를 열어나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오 의원은 제주의 현실에 대해 "코로나19 충격파로 서민 경제는 무너지고, 갈 곳 잃은 청년들은 희망을 버리고 있으며 무분별한 난개발과 넘쳐나는 쓰레기, 오폐수에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잇따르는 갈등에도 리더십은 보이지 않고 제왕적 권력 폐단까지 겹쳐 제주의 역량이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의원은 "새로운 삼다·삼무 제주를 만들고 제왕적 도지사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혁신산업 집중 육성 ▷코스피·코스닥 등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제주형 청년 보장제 도입 ▷15분 내에 거주지를 중심으로 의료, 교육 등 실생활이 가능한 '15분 도시 제주' 추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우수한 생태계를 보전하는 주민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전면 도입 ▷아동·청년·농민수당 확대 등을 제시했다.

오 의원은 도지사 선거 출마에 따른 국회의원 사퇴 여부에 대해 "만약 제가 민주당 내 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보궐 선거에 출마할 후보 공천 등) 그 이후의 절차는 당 지도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의원은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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