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야 도지사 공천 심사에 쏠리는 '눈'

[종합] 여야 도지사 공천 심사에 쏠리는 '눈'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접수 마무리
서류·면접 심사 등 거쳐 단수·경선지역 확정 전망
  • 입력 : 2022. 04.07(목) 22:32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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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6·1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출마 신청 접수를 마무리한 가운데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단계인 공천 심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 각 당이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본선 승리를 위한 후보 공천에 있어 경선 방식을 택할 지 단수 추천 또는 전략공천할 지 각 당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원희룡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선거인 영향 탓에 두 당에서만 출마자가 10명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 김태석 전 도의회의장, 문대림 전 JDC 이사장, 오영훈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서류와 면접심사, 공천적합도조사(여론조사)를 거쳐 단수공천이냐 경선이냐를 결정하게 된다. 후보자가 복수인 경우 경선을 치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경선 후유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단수 추천을 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후보 공모 기간 외에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으로 추가 공모를 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제3의 후보 등장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선 패배 이후 치러지는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필승 카드를 심사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30일까지는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진행한 국민의힘은 김용철 공인회계사, 문성유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박선호 전 민주평화당 제주도당 원도심살리기특별위원장 ,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이사,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 정은석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허향진 전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등 총 7명이 신청했다. 7명에 이르는 후보가 나선 것은 5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대선 승리 후 석 달 만에 실시되는 선거여서 컨벤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능한 많은 지역에서 승리해 안정적 국정운영의 동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원희룡 전 지사를 이어 국민의힘의 몇 안되는 자치단체장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숙제도 함께 안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7일부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밀한 서류 심사를 거쳐, 8일 오전부터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선 진출자를 가려내고 일부 예비후보자는 컷오프할 수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을 파악해 인지도 등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후보가 컷오프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하기 위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엄중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양 당 모두 전략지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재공모 또는 제3의 후보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최종 후보 결정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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