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파워인터뷰] (3)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파워인터뷰] (3)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제주 5대 위기 극복… 제주와 도민 위한 해결사 될 것"
  • 입력 : 2022. 04.13(수)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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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델 임기 2년 안에 확정
농수축산물 생산·유통·공급과정 디지털화해 소득 안정
‘제주형 청년보장제'·‘스마트그린 15분 제주’ 구상 밝혀




▷출마의 변=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변화,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시대 등으로 대전환 시대를 맞은 제주는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저소득 지역경제와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들, 도민들의 삶의 질 악화, 사회적 갈등 심화, 위협받는 청정 자연환경 등 5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제주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해결사가 절실하다. 제주와 도민들을 위해 일하는 해결사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정책 질문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제주특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예비후보의 견해는.

지난달 말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통해 '제왕적 도지사 시대'를 끝내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는 분권을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자는 의미와 함께, 시장과 의원들을 선출하는 기관 대립형뿐만 아니라, 기관통합형을 포함한 정치체제의 선도적 도입을 통해 새로운 지방분권을 선도할 제주의 미래 행정체계 도입을 의미한다.

이미 관련 법률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임기 2년 내에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 새로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지방선거에서는 도민이 직접 기초자치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차량 증가 대응과 쓰레기·하수 처리난, 환경자산 보전 및 관리 강화 방안은.

차량 증가 문제 해법은 보다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도보·자전거·버스·택시·친환경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연계한 편리한 보행·교통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

쓰레기는 '매립 제로화'와 '분산 처리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하수 처리 인프라도 차질 없이 증설해 나가겠다.

제주의 최고 자산인 환경 보전 및 관리 강화 방안은 핵심 공약인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환경 보전의 패러다임을 규제 일변도에서 인센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환경정책 변화로, 현재 시행되는 정부 정책과 지방 정책을 결합해 정부재원을 우선 지원받게 되면 재원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세계자연유산을 더욱 가치 있게 보전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제주관광산업 재편 전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개별여행 트렌드가 대세를 이루고, 치유·힐링·웰니스 관광이 떠오르면서 제주 관광산업도 새로운 전략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자연생태환경과 지역·역사·문화·먹거리 등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결, 풍부하고 매력적인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제주의 환경가치를 높이는 사람 중심의 품격 있는 창조관광'을 목표로 제주관광 고도화 전략을 구체화,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

특히 디지털을 접목시켜 관광산업 주요 업종별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업그레이드된 관광산업으로 재편하겠다.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은.

제주경제의 미래 기반은 당연히 감귤과 밭작물을 비롯한 청정 농수축산업이다. 경쟁력 강화의 핵심 키워드는 '고도화'다. 시대 변화와 고객 니즈에 맞게 고부가가치 친환경 전환과 농수축산물 산지 시장가격 안정과 가공식품산업 육성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를 기본 방향으로 하고, 생산·유통·공급 과정을 '디지털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청년층의 도전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최종 목표는 농업소득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안정화하는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은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풀뿌리 민생경제 안정화다.

이와 맞물려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과 '신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산업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 등의 신성장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 유망 향토기업 육성과 수도권 이전기업 유치,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최우선적으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도민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해 7월 환경부가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하면서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보완 용역을 진행 중이다. 보완 용역 결과가 나오고, 이에 대해 환경부의 입장이 나온 다음에 도민들의 뜻을 모아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차기 정부는 제2공항 문제에 있어 도민 갈등 해소 방안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면서 차기 정부와 초당적으로 협의하면서 풀어나가겠다. 거듭 강조하지만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 '악화된 도민 갈등 해결', '제주와 도민 이익 최우선', '도민 결정권 확보'라는 원칙 아래 해결 방안을 찾겠다.



▷후보자가 강조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핵심 6대 공약 가운데 아직 설명하지 못한 게 '제주형 청년보장제'와 '스마트 그린 15분 제주'이다.

'제주형 청년보장제'는 제주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사회보장제도로, 청년들에게 학업과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단계별로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 15분 제주'는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생활이 편리한 제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집을 중심으로 걸어서 15분 거리에 학교와 의료시설, 장보기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가 가능한 근거리 생활권을 만들 계획이다. 이미 파리와 부산 등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도심권에도 보행자도로와 녹지공간 정비를 통해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살린 생태도시로 바꿔 나가면서 생활권역 연결 교통망도 선진화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강다혜기자



>> 오영훈 프로필

▷생년월일= 1968년 12월 14일

▷출생지= 서귀포시 남원읍

▷주소= 제주시 동광로 15길 15

▷학력= 흥산초, 남원중, 서귀포고, 제주대 경영학 석사

▷취미= 독서, 산책▷종교= 불교

▷좌우명= 희망은 힘이 세다, 正道正行(정도정행)

▷가족= 부모님, 아내, 2남1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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