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택 내 화재 발생 우려도 높아졌다. 불이 나면 초기 대응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대응과 대피를 돕는 게 바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인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에 의무적으로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층별 소화기는 1개 이상 비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알지만 당장 필요하지 않기에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공동주택, 단독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소방시설법이 개정됐다. 제주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위해 각종 홍보 인프라를 동원하고 있다. 특히 관내 화재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구입을 위해서는 관내 대형마트를 방문해 구매하거나 제주소방서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화재는 대응 하는 것보다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모든 사건사고가 그렇지만 화재로 인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게 되는 건 복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주택 화재는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면 큰 화재로 번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대형화재를 초기에 예방해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경부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