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 일대 1시간 넘게 정전 주민 큰 불편

함덕해수욕장 일대 1시간 넘게 정전 주민 큰 불편
승강기 갇힘 사고도 4건 접수… 인명 피해 없어
한전 "전신주 조류 둥지 속 철사류 전선 접촉한 듯"
  • 입력 : 2022. 04.14(목) 15:0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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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8시21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일대 970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제공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일대에서 1시간 10분간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4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21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해수욕장 남쪽의 97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일대 아파트의 승강기에 갇혔던 시민들이 구조되기도 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1분 함덕리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 갇힌 주민 1명이 구조됐으며 오후 9시8분쯤에는 전력이 복구되며 승강기에 갇혀있던 주민이 탈출하기도 했다.

이날 승강기 갇힘 신고는 총 4건이 접수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함덕리의 한 아파트 주민은 "정전이 이어지며 아이가 놀라 울면서 애를 먹었다"며 "전기적 요인 때문인지 정전 동안 아파트에 물이 나오지 않아 불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전은 정전 약 1시간 10분 만인 오후 9시 37분쯤 해당 지역에 대한 설비 복구를 완료했다.

한전은 정전 원인으로 전신주에 있던 조류 둥지 속 철사류가 전선과 접촉해 전력 설비에 이상이 생겼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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