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극사실 회화의 흐름 한눈에

한국 극사실 회화의 흐름 한눈에
제주도립미술관 대규모 기획전
3일부터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
세 그룹으로 구성... 37명 작가 참여
  • 입력 : 2022. 05.02(월) 16:3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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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훈 작 'Nosebleed'(2019)

한국 극사실 회화의 탄생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3일부터 제주도립미술관 전관(기획전시실 1, 2)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만 37명에 총 119점이 내걸린 대규모 기획전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다.

이번 기획전은 탄생과 전개, 명맥 잇기, 새로운 세대 등장으로 이어지는 세 그룹으로 나눠 구성됐다.

고영훈 작 'This is a stone'(1975)



첫 번째 그룹의 초대작가는 강덕성, 고영훈, 김강용, 김홍주, 박장년, 배동환, 변종곤, 서정찬, 이석주, 조덕호, 조상현, 주태석, 지석철, 차대덕 작가 등 14명이다. 미술관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작가들의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당시 한국 극사실 회화의 모습을 재현해 보고자 했다.

이정웅 작 'BRUSH'(2012)



두 번째 그룹은 극사실 회화가 다시 주목받은 시기인 1990년대 중엽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활동하던 강형구, 김강용, 김창영, 서정찬, 이재삼, 이정웅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미술관측은 "당시 한국의 현대미술 작품이 아트페어나 경매회사에 출품되는 등 해외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국내외 경제상황의 큰 변화와 함께 획기적인 팽창을 나타냈다"면서 "이 시기의 극사실 회화의 흐름은 첫 번째 그룹 작가들과는 달리 개별적인 활동을 이어나갔고, 동시에 해외 미술시장에서 작품이 판매되거나 경매회사에 낙찰돼 큰 화제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문창배 작 '시간-이미지'(2019)



세 번째 그룹엔 현재 동시대 미술계에서 극사실 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19명이 초대됐다. 강강훈, 김성윤, 김영성, 문창배, 박성민, 박종필, 박지혜, 박창범, 안성하, 유용상, 윤병락, 이광호, 이진용, 이흠, 이희용, 정명조, 정창기, 한영욱, 허유진 등이다.

전시는 오는 8월 21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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