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구 자존 함덕초등학교 '고군분투'

제주농구 자존 함덕초등학교 '고군분투'
제21회 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3위
결승문턱서 벌말초에 분패…정윤서는 미기상
  • 입력 : 2022. 05.05(목) 21:2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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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구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는 함덕초등학교가 제21회 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선전을 펼쳤다.

 함덕초는 지난 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초부 준결승전에서 안양 벌말초에 35-70으로 패했다. 함덕초 정윤서는 미기상을 수상했다.

 함덕초는 벌말초와 경기 초반 점수를 주고 받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으나 팀내 최장신인 센터 이민소(180㎝)가 1쿼터 5분 30초만에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고전끝에 완패했다. 이민소가 빠지면서 정윤서 정승필 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예선전부터 전 경기에 출전해 76득점 4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사력을 다했던 이민소는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함덕초는 지난해 열린 11월 열린 제76회 전국 남녀 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선에서 벌말초에 완패해 설욕전에도 실패했다.

 함덕초는 앞서 지난 3일 열린 8강전에서 부산 명진초를 맞아 정윤서(14), 이민소(13), 정승필(12) 트리오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43-29로 승리했다.

 예선 E조에서 경기 성남초를 43-22로, 인천 송림초를 50-41로 제치면서 조1위로 결선에 오른 함덕초는 지난 2일 치러진 결선 경기에서 천안 봉서초를 상대로 48-23으로 제쳤다. 이 경기에서 이민소는 22점 19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근 함덕초 코치는"함덕초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018년 윤덕주배 연맹회장기 3위를 비롯해 2021년 하모니리그 왕중왕전 8강, 이번 대회 3위에 입상하는 등 제주농구 중심에서 한국초등농구 중심으로 이동 중이다. 이 시점에서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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