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온주 5월 출하량 20% 감소 예상

하우스온주 5월 출하량 20% 감소 예상
작년 가을 이상고온으로 가온 늦어 극조기 출하량 줄어
예상가격 3㎏에 3만2000~3만6000원으로 작년보다 높아
노지온주는 수세 저하·동해 등으로 전년보다 생육 부진
  • 입력 : 2022. 05.08(일) 16:3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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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산 하우스온주의 5월 출하량은 지난해 가을철 고온으로 가온 개시일이 늦어져 극조기 출하량이 줄면서 전년에 견줘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노지온주는 지난 겨울과 봄철 기온이 전년 대비 낮고 강수량도 적어 발아와 생육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2년산 하우스온주 예상 재배면적은 384㏊로 전년(373㏊)과 평년(341㏊) 대비 각각 3.0%, 12.7% 증가했다. 생산예상량은 2만5334t으로 전년(2만6191t) 대비 3.3%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하우스온주가 소량씩 출하되기 시작한 가운데 5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5% 감소하고, 6월 이후에는 2.0% 줄어들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예측했다. 5월 출하량 감소는 작년 가을철 고온으로 가온 개시일이 늦어지면서 극조기 출하량이 줄어든 게 주원인으로, 외관은 전년 대비 양호하지만 착과수 감소로 대과 비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월 하우스온주 출하량 감소는 제주감귤출하연합회 출하동향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7일까지 전국 9대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하우스감귤은 6.6t으로, 같은기간 2020년산과 2021년산 거래량(각 30.1t, 48.9t)에 견줘 훨씬 적다. 이달 7일까지 하우스온주 평균경락가(3㎏ 기준)는 2만4868원이다. 9대 도매시장에서 하우스감귤의 2021년산 5월 평균 경락가격은 2만1707원이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5월 하우스온주 도매가격을 3㎏에 3만2000~3만6000원(서울가락시장 기준)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평년(2만8489원)과 2021년산(2만9134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2년산 노지온주 재배면적은 1만4400㏊로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꽃 만개일은 5월 11일로 평년(5월 10일)과 비슷하지만 전년(4월 30일)보다 열흘정도 늦다. 지난 겨울철과 봄철 기온이 전년보다 낮았고, 강수량도 적어 발아와 생육이 지연된 탓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노지온주 생육상황은 수세 저하와 동해, 낙엽피해 과원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편"이라며 "병해충 발생은 전년과 비슷하나 가을철 고온으로 월동한 총채벌레와 깍지벌레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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