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육대학 아라캠퍼스 이전 추진"

"제주대 교육대학 아라캠퍼스 이전 추진"
김일환 제주대 총장 첫 회견… 정책추진 계획 발표
'함께 만드는 미래, 새로움을 향한 도약' 비전 설정
용담캠퍼스 본관 복원·한림원 설립 등 연구시설도
  • 입력 : 2022. 05.09(월) 13:4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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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제주대학교총장이 9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캠퍼스가 아라캠퍼스로 이전하고, 이전부지(사라캠퍼스)에 대한 후속 계획안이 준비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일환 제주대학교총장은 9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새로움을 향한 도약'으로 설정하고, 우리 대학이 걸어온 70년의 소중한 자산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전환의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김 총장은 "제주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기초학문 육성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융복합 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혁신본부를 교육혁신처로 강화해 21세기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양과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의 핵심은 연구에서 비롯된다"면서 "제주도가 가진 무궁무진한 유무형의 자원이 그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힘을 효율적으로 결집시켜 기술력 향상과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구본부의 연구 지원 행정의 혁신, 학제 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한림원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과 사라캠퍼스 대변신,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와 교육 기능 강화를 통해 대학 이미지와 위상을 드높이겠다"며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용담캠퍼스의 옛 대학 본관을 아라캠퍼스에 재현해 대학 랜드마크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사라캠퍼스 이전과 관련 내년에 국고신청을 할 계획이며, 사라캠퍼스의 변신에 대해서도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담캠퍼스의 본관 복원사업에 대해선 "TF를 통해 계획을 마련중인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아라캠퍼스에 복원할 수 있는 가로X세로 100m 정도의 부지가 있는지 부터 확인하고, 복원에 따른 예산문제 등으로 내년 이때쯤 가부간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학생들은 등록금과 학습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교수들이 의욕을 가지고 연구와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총장 직할 가칭 재정확충전략팀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2025년 기준 산학협력단 사업비 1500억원, 발전기금 400억원 목표 달성은 물론 재정 투명성 제고를 통해 대학 발전을 지원하는 든든한 재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4일 임기를 시작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3일까지 4년간이다.

김 총장은 지난해 11월 25일 실시된 제11대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 2차 투표에서 유효투표(환산표) 710표 중 과반수를 넘어서는 387표(54.5%)를 얻어 1위를 차지해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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