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선두권 경쟁 뛰어들었다

제주Utd, 선두권 경쟁 뛰어들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김천 격파 3위로 상승
2~4위 승점 동률… 5위도 1점 차 각출전 치열
수원FC·울산·수원삼성 상대 3연전에 '총력전'
  • 입력 : 2022. 05.09(월) 16:4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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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제주와 김천의 경기에서 제주의 주민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남기일 감독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김천 상무와의 승점 '6점 짜리' 경기를 승리하며 본격적으로 K리그1 2022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올 시즌 모든 팀들과 한 차례씩 모두 겨뤘기 때문에 12라운드부터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여 순위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제주는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득점왕 주민규가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1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5승 4무 2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현재 리그 순위는 울산현대가 승점 26(8승 2무 1패)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포항 부터 4위 인천유나이티드까지 모두 5승 4무 2패 승점 19점으로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5위 전북현대도 승점 18(5승 3무 3패)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제주는 5월 한 달 5게임을 치르면서 성남FC를 맞아 첫 단추를 잘뀄다. 이어 추격권에 있는 김천상무를 상대로 승리하며 순위는 끌어올리고, 하위팀들의 추격권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ACL 휴식기 이후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제주의 선두권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3골을 넣은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제주가 치른 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최다 2골이며, 무득점한 경우도 4경기나 차지했다. 그만큼 골 가뭄에 시달린 셈이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자 주민규가 2선까지 내려오면서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공격이 살아나면서 수비만 더욱 견고해지면 제주의 순위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내다보고 있다.

 제주는 오는 15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수원FC와 원정경기를 통해 승수 사냥에 나선다. 이어 18일엔 선두 울산현대와 설욕전을, 22일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대결하게 된다. 이번 3경기를 무난히 치르게 되면 제주의 선두권 경쟁가도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월 치러지는 각 팀들간의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김천과의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민규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골이 정말 필요한 시점에서 주민규가 해냈다. 머리, 오른발, 왼발 모두 잘 쓴다. 항상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다. 오늘도 큰 힘이 됐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경기 막판 실점 부분은 아쉽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서 개선하겠다.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휴식기 동안 준비했던 부분들이 주효하면서 다득점 승리를 거두고 있는 점은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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