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기사보강 3일 오후 5시] 6월 현충일 연휴 제주지방에 건조함을 달래줄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3~4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휴일인 5일 새벽부터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남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져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제주기상청은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20~60㎜, 많은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8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하지만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수시점이나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비가 시작되면서 바람도 강해지겠다. 5일 낮 동안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면서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기온은 비가 시작되기 전까지 최고 27℃까지 올라갔다가 비가 내리면서 평년수준으로 돌아오겠다. 3일과 4일 낮 최고기온 25~27℃로 예상되고 5일 낮 최고기온은 22~23℃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5일 강풍과 높은 물결로 해상교통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