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고 얘기했었다. 그건 아마도 치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오는 6월 9일은 제77회 구강보건의 날이다.
올해 구강보건 슬로건은 '건강한 치아, 건강한 백세' 주제를 갖고 전국에서 치아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강건강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2020년 국민건강 통계를 보면 60대의 30% 이상, 70대 이상 40% 이상 노인이 치아 기능 제한으로 인해 음식물 저작에 불편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음식물 섭취 및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져,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7명은 영양 섭취 부족 문제가 발생 하고 있고, 성인 4명 중 1명은 구강질환 유병자로 고혈압, 비만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성인 만성질환 질환을 갖고 있으며, 치주염을 방치 했을때 뇌졸중(3.97배) 및 치매(2.14배) 등 심각한 건강문제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기도 하다.
성인의 영구치는 28개이다. 서귀포시도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어르신들의 저작불편에 대한 상담과 치아 상실로 인한 저작불편 호소도 많아지고 있다.
만 6세 때 나오는 영구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게 어렵고 나이가 들면서 충치나 치주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게 당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릴적 부터 올바른 양치질을 실천하고 주기적 스케일링과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는다면 건강한 치아를 백세까지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복자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