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조상 땅'… 찾아보니 마라도의 130배

몰랐던 '조상 땅'… 찾아보니 마라도의 130배
제주지역 조상땅 찾기 조회 서비스 지속 호응
2014년부터 작년까지 3877만여㎡ 후손에게
  • 입력 : 2022. 06.12(일) 15:5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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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라일보 DB

제주지역에서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마라도 130배에 달하는 면적의 토지가 후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상 땅 찾기 조회 서비스는 2만5246건이 접수돼 필지 3877만635㎡가 후손들에게 돌아갔다. 이는 마라도 면적(30만㎡)의 130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도별로 보면 제주도가 집계를 시작한 2014년 647건이 신청돼 필지 110만804㎡을 찾아주었고, 이후 2015년 1872건 264만2395㎡, 2016년 4749건 414만6660㎡, 2017년 3913건 437만9687㎡, 2018년 3062건 444만1620㎡, 2019년 3363건 894만1024㎡, 2020년 3587건 572만160 6㎡, 2021년 4026건 739만6836㎡ 등으로 전체적으로 조상 땅을 찾기를 통해 찾은 토지의 규모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상땅 찾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령이 있는 신청자들은 조상땅 찾기 서비스 과정이 복잡해 법무사 등을 통해 조상땅 찾기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최근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신청한 A씨(65)는 "주변에서 조상땅 찾기를 통해 땅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토지대장 발급부터 조상 땅인지 최종 확인 과정까지 절차가 복잡해 법무사를 통해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상땅 찾기 서비스 신청은 법적상속권이 있어야 하며 조상의 사망기록이 등재된 제적등본 등 관련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 행정시 등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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