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경쟁 제주Utd, 대구원정서 ‘덜미'

선두경쟁 제주Utd, 대구원정서 ‘덜미'
  • 입력 : 2022. 06.22(수) 08:5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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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대구FC의 경기에서 대구의 승리로 끝난 뒤 제주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두경쟁에 나선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구 원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리그 2위 자리를 내놓는가 하면 1위와의 승점차도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다. 전반 4분 대구 수비진을 허문 안현범이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오승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양 팀은 계속 공격적으로 맞불을 놨다. 19분엔 ‘인생 역전’의 주인공 김범수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프리킥을 얻어내며 대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범수는 K리그4 소속 서울중랑축구단에서 활약하다가 제주로 팀을 옮기자마자 투입된 히든카드였다.

전반 33분 골대 강타로 실점 위기를 넘긴 제주는 3분 뒤 김범수를 빼고 김주공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19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구의 제카가 발을 높게 올리면서 정운이 출혈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다. 제주는 정운을 빼고 이지솔을 투입했다.

선제골을 노리던 제주는 조성준을 빼고 제르소를 투입했다. 제주의 연이은 득점 기회가 물거품이 됐다. 38분 골문 바로 앞에서 주민규와 제르소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대구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막판 제주의 공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홈팀 대구에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조진우에게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골키퍼 김동준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시간은 더 이상 제주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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