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당선인 "여성 목소리 의정 활동 적극 반영"

제주 여성 당선인 "여성 목소리 의정 활동 적극 반영"
제주여민회·제주여성인권연대 공동으로 23일 여민회 교육실서 열려
지역구·비례 도의원 9명 중 5명 참석 성평등 의정 활동 계획 등 공유
  • 입력 : 2022. 06.24(금) 17:2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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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주여민회 교육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교육의원 여성 당선인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여민회 제공

[한라일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여성 당선인들의 의정 활동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가 공동 주최·주관해 23일 제주여민회 교육실에서 열린 여성 당선인 간담회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구·비례대표 등 9명의 여성 당선인 중에서 5명이 참석했다. 강성의(더불어민주당, 화북동), 김경미(더불어민주당, 삼양동·봉개동), 박두화(더불어민주당, 비례), 이경심(더불어민주당, 비례), 고의숙(제주시 중부 교육의원) 당선인이 그들이다. 4명은 주최 측에 일정상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던 '2022 제주 성평등 정책'을 공유한 뒤 당선인들의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한 계획을 듣고 '성평등 제주'를 위한 의제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당선인들은 여성 대표성의 책임감을 안고 앞으로 4년간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강성의 도의원은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조례가 실질적으로 구현되기 위한 시민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비례대표 의원에서 이번에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김경미 도의원은 '성평등임금공시제' 관련 조례안을 논의 중이고 여성 취업 취약계층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첫 여성 교육의원 기록을 세우게 된 고의숙 당선인은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많은 비정규직 교육노동자들의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일회성으로 그치는 성폭력 예방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하는 박두화 당선인은 '경력단절여성'의 경험을 살려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정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경심 당선인은 인권 교육 활동을 토대로 인권 분야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양신·강은미 제주여민회 공동대표와 송영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는 당선인들에게 한목소리로 "제주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의사 결정 구조에 참여해야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담을 수 있다"면서 "과소 대표되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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