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10일 넘게 이어지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어서면서 올해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제주시 건입동의 낮 최고기온 35.9℃를 보였다. 이는 6일 외도지역 34.8℃, 지난달 26일 제주시 건입동지역 34.4℃를 넘어서는 기온이다.
이는 7월 상순 기록 중 1971년 7월7일 36.5℃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북부와 동부지역의 나머지 지역도 외도 33.2℃, 대흘 34.0℃, 월정 34.0℃, 한림 31.1℃를 기록하며 폭염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밤에도 제주 북부지역의 최저기온이 28.6℃로 열대야가 11일째 발생했다.
제주기상청은 7일 중산간 이상 산지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고 8일에도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무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으로 예상했다.
예상강수량은 7~8일 제주도산지 20~60㎜, 8일 5~30㎜정도다.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풍계열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최고기온이 30~34℃로 낮에는 폭염, 야간에는 열대야가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