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인근 해상서 45t 어선 좌초… 선원 9명 구조

비양도 인근 해상서 45t 어선 좌초… 선원 9명 구조
선수 아래쪽 파공 발생 오른쪽 30도 기울어
해경, 유류 이적 및 사고 현장 주변 방제 중
  • 입력 : 2022. 07.11(월) 17:0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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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어선에서 좌초 사고가 발생해 헤경 대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한림항을 출발해 비양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2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을 운항 중이던 A호(45t·연승·한림 선적·승선원 9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 5척과 민간해양구조대를 급파해 같은 날 오전 11시41분쯤 현장에 도착, 오른쪽으로 약 3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좌초된 A호를 발견했다.

A호는 운항 중 수심이 얕은 곳에 좌초되며 선수 아래쪽 부근에 파공이 발생해 기관실이 1m 정도 침수된 상태였다.

해경은 즉시 승선원 9명 중 7명을 경비함정으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2명은 해경과 함께 배수펌프 3대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9명의 선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A호에 남아있는 유류를 경비함정으로 이적하고 있으며, 사고 선박 주변으로 기름이 유출된 곳에 대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금능·협재해수욕장으로 유출된 기름이 확산할 경우를 대비해 기름 확산 시 해수욕객을 즉시 출수 조치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지자체에 통보했다.

해경은 A호 선장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예인 등 추후 일정은 밀물 때 현장 상황에 맞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체 파공 부위 확인 및 좌초 경위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해경이 사고 선박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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