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 속에 오랜만에 햇살이 보인 6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어민들이 물고기를 말리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시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폭염주의보는 지난해(6월 28일·제주 동부)보다 8일 늦게 찾아왔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맛비가 주춤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구좌 30.8℃, 김녕 30.6℃, 외도 30.4℃, 대흘 29.8℃, 제주 29.3℃, 오등 29.1℃, 애월 28.2℃, 한림 27.5℃, 성산 27.5℃, 성산수산 28.5℃ 등이다. 습도가 더해져 최고 체감온도는 더 높게 올랐다. 구좌 33.5℃, 김녕 32.0℃, 외도 31.8℃, 대흘 31.4℃, 성산수산 31.2℃, 한림 30.6℃, 애월 30.5℃, 제주 30.4℃, 오등 30.4℃, 성산 30.0℃ 등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제주시 동부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 안팎,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외 지역에서도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1℃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의 다음 단계인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되면 내려지고, 이번에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8℃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예상되면 발령된다.
늦은 장마와 폭염이 함께 찾아오면서 전력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순간 최대전력 부하량은 880㎿로 전날 최고치(830.19㎿)를 넘어섰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관계자는 "장마와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전력 예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은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제주는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25.7℃를 기록해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여름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비해 제주도는 우선 항만, 공항, 택배, 통신설비 등 폭염 취약성이 높은 직종의 야외노동자들을 위한 전방위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나선다. 또 관광과 농수산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부서별 맞춤형 현장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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