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두달여 만에 휘발유를 19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나왔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58원으로 전날보다 65원정도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 2084원보다 26원이나 저렴한 수치다.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제주지역 휘발유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시도가 서울 2136원, 세종 2100원 등 6곳이나 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지난 3월4일 2108원으로 오른 후 등락을 거듭하다 5월2일 1983원에서 계속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30일에는 2218원까지 올랐고 7월 유류세 추가 인하가 이뤄지면 내림세로 돌아선 후 이날 1900원대 판매 주유소가 등장했다.
■12일 기준 평균 휘발유 2058원, 경유 2125원 기록
리터당 2280원까리 올랐던 경유도 이날 70원 넘게 떨어지며 리터당 평균 2125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휘발유보다는 높은 역전현상이 유지되고 있지만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제주보다 높은 지역이 서울 2137원 등 7개시·도나 되면서 제주지역 가격수준은 전국에서 중위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된 유류세 인하 폭이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각각 57원, 38원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