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자체마다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와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커뮤니티케어사업(통합 돌봄)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속에는 어르신이 평소 살던 곳에서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지원 기반 확충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노년기 주거정책에 있어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신체적·심리·사회적·경제적 특성까지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다.
이에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기조에 맞춰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정부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거복지 정책 중의 하나로 저층부에는 사회복지시설, 상층부에는 어르신 친화형 임대주택이 복합적으로 설치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올해 하반기에 화북과 아라동 2개 지역을 시작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자복지주택에는 문턱 제거,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무장애 설계가 적용됨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건강, 여가활동 등 복지시설이 조성돼 주민들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고령자복지주택 확대를 통해 어르신이 물리적 주거환경은 물론, 일상생활 지원에서 요양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년기 주거정책을 촘촘히 준비해 나가겠다. <유은숙 제주도노인장수복지과 노인정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