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MZ세대와의 소통, 'MBTI' 이해로부터!

[열린마당] MZ세대와의 소통, 'MBTI' 이해로부터!
  • 입력 : 2022. 07.20(수)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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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은 MBTI가 뭔가요?", "앞에서 말씀하시는 것 보면 E 같아요!" 필자가 강의하고 있는 범농협 신규직원 대상 교육 수강생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다. 20~21년 입사한 신규직원들이 교육 대상이다 보니 수강생 거의 대부분이 MZ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요즘 MBTI가 대세다. 특히 신세대라 불리는 MZ세대들에겐 더욱 그렇다.

실제 MZ세대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조차 'MBTI는 어떻게 되나요?'를 물어보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 MBTI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비슷한 유형들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직업이 무엇인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등 마치 면접관처럼 개인의 인적사항을 궁금해 하는 기성세대와는 전혀 딴판인 셈이다. 그런데 이제 MBTI가 MZ세대의 유행을 넘어 점차 사회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모기업 채용과정에서 특정 MBTI 유형을 입사조건으로 내세운 일도 있었다.

여기서 MBTI가 과학적인 것이냐 아니냐를 논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MZ세대를 대표하는 문화라고 할 수 있는 MBTI에 대해 기성세대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MZ세대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기성세대들에겐 더욱 그렇다.

물론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MBTI유형에 가두고 규정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MBTI는 개인의 선호경향을 보여주는 것이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지금부터 MBTI에 관심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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