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긴급전화 대부분은 '가정폭력'

제주 여성긴급전화 대부분은 '가정폭력'
  • 입력 : 2022. 07.25(월) 14:1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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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여성긴급전화를 이용하는 10명 중 7명 이상은 가정폭력 때문에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이하 1366제주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상담 건수는 5113건이다. 이 중 가정폭력이 3711건(7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성폭력 203건, 데이트폭력 186건, 스토킹 30건, 디지털성범죄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스토킹은 전년 같은 기간(18건)에 비해 67%나 증가했다. 이는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구류·과료 처벌에 머물던 스토킹이 지난해 10월 21일부터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때문인 것으로 1366제주센터는 보고 있다.

이어 여성폭력 피해자 본인이 전화를 건 경우는 3949건(77.2%)로 가장 많았으며, 경찰 등 유관기관이 의뢰한 경우도 940건(18.4%)에 달했다.

1366제주센터는 "여성 폭력 상담은 물론 피해자와 그 동반자의 안전을 위해 긴급피난처를 운영하고 있다"며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여성긴급전화(064-1366)로 전화하면 여성폭력 상담 및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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