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 309·경유 241원↓..그래도 "전국평균 이상"

제주 휘발유 309·경유 241원↓..그래도 "전국평균 이상"
전국서 가격 내림 폭 가장 컸지만 전국 평균보다 높아
도, 민간감시단과 가격·유통구조 조사 이달 결과 발표
  • 입력 : 2022. 08.01(월) 14:53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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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된 지 한 달, 제주지역의 기름값은 얼마나 내렸을까. 한달 사이 제주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309원, 경유는 241원 각각 내렸지만 전국 평균 가격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제주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08.5원, 경유는 2038.4원을 기록했다.

|31일 기준 리터당 평균 휘발유 1908원, 경유 2038원

이는 유류세 추가 인하 전인 6월 30일(휘발유 2217.8원, 경유 2279.8원)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309.3원, 경유는 241.4원 각각 내린 가격으로 한달 만에 유류세 추가 인하분의 5배 이상 하락한 수치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 따른 가격 하향 폭은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38원이다.

제주는 전국에서 가격 내림 폭이 가장 컸지만 전국 평균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97.3원, 경유는 1982.6원으로 유류세 추가 인하 전보다 휘발유는 247.6원, 경유는 185.1원 각각 내렸다. 제주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휘발유는 11.2원, 경유는 55.8원 각각 높았다.

경유는 유럽의 러시아산 경유 수입이 일부 제한되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당분간 휘발유 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도내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민간감시단(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공동으로 도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유통구조를 조사하고 이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불공정거래행위 조사권한 이양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 운영을 비롯해 이달 말까지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짜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조속히 인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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