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밤낮으로 계속되던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단비가 제주전역에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7일 제주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17일 하루 예상강수량은 20~70㎜정도이며 많은 곳은 120㎜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17일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남부와 산간, 동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며 북부와 서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서귀포는 이미 17일에 140㎜의 비가 내렸고 성산 131㎜, 한라산 삼각봉에도 157㎜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17일 밤까지 남부지역은 최고 100㎜, 북부지역은 2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16일부터 시작된 비날씨로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밤사이 제주 북부 등 일부지역은 열대야가 계속됐다.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7.5, 고산 27.2℃를 기록했고 제주북부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48일, 고산은 33일로 늘었다.
제주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일에는 낮 기온이 다시 34℃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